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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MU)이 쏘아올린 우려, 메모리반도체 시장 두고봐야
gregory16
2021/10/11 16:03 (49.1.***.59)
댓글 0개 조회 317 추천 0 반대 0

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에디터]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icron Technology Inc (MU) NASDAQ

1 어떤 회사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빅3로 평가받는 기업입니다. D램과 낸드를 생산하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마이크론이라는 이름보다 Crucial이라는 상표로 더욱 유명합니다.

1978년에 설립됐으며, 1980년대 일본 기업들의 공세가 지속되면서 인텔이 메모리 반도체를 포기하는 등 산업 환경이 재편되는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살아남았습니다. 1998년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 2001년 도시바 D램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올라섰습니다. 현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S:000660) 뒤를 잇는 세계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실적은 어떠한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분기 계산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다르기 때문에 항상 일찌감치 실적이 발표됩니다. 지난달 28일에 미국 회계연도 기준 4분기인 6~8월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매출액은 82.7억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30.7억달러로, 영업이익률 37%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D램 매출이 60.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늘었고, 낸드 매출은 19.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습니다.

3 현재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떨어진 것은 다음 분기에 대한 실적 가이던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출액 74.5~78.5억달러, 매출총이익률 46~48%, 영업이익 25.4~28.3억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에 비해 최대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이크론이 앞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이상 우려가 아니라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PC향 비중이 높다는 점입니다. PC 수요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서 고객사들의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마이크론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우려하던 대로 올해 4분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자연스럽게 마이크론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재고자산 축소에 나섰다는데

이번에 발표했던 실적 자료를 보면, 재고자산이 44억 8,7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1% 줄었습니다. 재고자산은 판매를 위해 보유하고 있거나 생산과정에 있는 자산인데, 이를 줄였다는 것은 공급 규모를 축소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마이크론이 재고자산 축소에 나선 것은 2019년 말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사실 현재 PC뿐만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 등 출하량이 서서히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있지만, 지난해 비대면 수요로 인해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론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응 방법 역시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5 메모리반도체 업황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 슈퍼 사이클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고, 투자를 하셨기 때문에 최근 들어 제기된 업황 우려를 당황스럽게 느끼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은 유효하고, 현재는 소규모 조정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전망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PC와 스마트폰보다 서버 향 매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서버 수요가 유지되는지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10월 말에 컨퍼런스 콜을 할 예정인데, 4분기와 내년 전망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전력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지금의 리스크들도 역시 구조적인 문제인지 일시적인 문제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예상외로 오랜 기간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의해야 하는 이슈라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따라서 이럴 때 오히려 쌓아둔 현금으로 capa를 늘리거나, 적극적인 M&A에 도전하거나, 삼성전자가 내놓은 DDR5와 같은 기술 혁신에서 앞서가는 기업들을 주목할 시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역시 어려울 때 오히려 M&A를 통해 성장을 도모했던 기업이기 때문에 분명히 저력 있는 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6 바이든호 인프라 투자 수혜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반도체와 전기차, 2차전지 등의 생산 capa를 확보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에서 국내 유력 기업들을 초청할 정도로 적극적인 자국 내 생산 정책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기업인 마이크론 역시 투자 유인 정책의 수혜를 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으나, 삼성전자가 미국 내에 공장을 짓게 된다면 오히려 점유율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은 메모리보다 비메모리 쪽이 높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8 투자포인트

2018년부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올해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 합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라는 기업 자체의 투자 매력도나 성장성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보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 고민하고 투자 포인트를 잡아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옳기 때문에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시황이 좋지 않을 때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업이 어디인지를 지켜보면서 옥석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론의 향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실아 instdaily.lsa@gmail.com

[미주탐구] 마이크론(MU)이 쏘아올린 우려, 메모리반도체 시장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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