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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1, 22일 열릴 정상회의 앞서 SNS로 입장 표명
-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두 차례 부결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27개의 EU 회원국에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장기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연기 여부에 관한 표결을 할 예정이라 투스크 의장은 입장 표명이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EU 정상회의에 앞서 정상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장하는 방안도 열어둘 것을 호소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U는 오는 21, 22일 이틀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국 하원 또한 14일 투표에서 브렉시트 연기를 결정할 경우 이를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투스크 의장의 브렉시트 장기간 연장에 대한 발언은 브렉시트 합의문이 외려 영국 내 강경 브렉시트파의 주장을 고무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메이 총리가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것도 거부하는 ‘레드라인’을 포기하면 원활한 브렉시트가 가능하다는 EU 측 주장해 온 것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영국 하원은 지난 1월 15일 브렉시트 합의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 지난 12일에도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이 찬성 242, 반대 391로 부결됐고 이어 13일 ‘하원은 어떤 경우에도 영국이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없이 EU를 떠나는 것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통과시켜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브렉시트)’ 또한 거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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